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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보측 “조선 보도는 악의적…법적대응 할 것” 발행일 : 2002.10.03 [362호 3면] 민주당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발언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왜곡보도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두 신문은 보도 다음날 정정기사를 내보내거나 해명성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노후보측은 악의적인 보도라고 판단되는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1일자 5면에 실린 노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기사에서 “JP는 그냥두면 죽어…같이 안해”라는 중간제목을 뽑고 노후보의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론에 대해 “그냥 두면 죽을 텐데 한물간 사람들에게 또 아쉬운 소리하고 모시고 와서 살려내고 하는 그런 정치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노후보측은 “JP를 직접 거론하거나 죽는다는 표현 자체가 없었음에도 그런 식으로 제목을 뽑은 것은 조선일보의 ‘노무현 죽이기’가 드러난 악의적인 왜곡보도”라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는 다음날인 2일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옛날에 흘러간 시대를 지배하던 그 사람들은 그냥 두면 끝날 텐데 모시고 와서 살려내고…’의 잘못이기에 바로잡는다”고 정정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1일자 1면 하단의 <”청와대 충청권 이전”> 기사에서 지난달 30일 밤 부산개혁연대 창립총회 연설에서 “이젠 우리 정치권 절반 이상을 쓸어내고 새로 물갈이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노후보의 발언을 보도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정치변화와 개혁정치를 언급하면서 과감한 물갈이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하고, 개혁세력이 앞장서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정치권 대거 물갈이를 주장한 것처럼 보도됐다”며 정정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중앙일보는 2일자에 해명성 기사를 게재했다. 이와 관련, 노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중앙일보의 경우 연설 내용의 진의를 잘못 받아들였다고 판단되나, 조선일보의 경우에는 의도성이 보이는 만큼 대응도 강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정치부장은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경숙 기자 ksan@mediaon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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