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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집에 내려 오는데 터미널에서 신문을 받아 보았습니다. 많이 분들이 칭찬하듯이,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단 4면밖에 안 되는데도, 조선의 실체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드셨더군요.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한두가지 건의를 하고 싶습니다. 먼저, 기사 내용은 다 좋은데, 2면에 있는 친일문제를 1면으로 바꾸면 어떨까 합니다. 옥천의 성공에서 보듯이, 일반인들에게는 군부독재와의 유착이라던가 편파, 왜곡의 문제보다 친일문제로 접근하는게 훨씬 성공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1면의 편파보도 그래프에 이회창, 노무현 등의 대선후보 이름이 나옴으로써 자칫 민주당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듣기론 병역비리 관련 전단지도 같이 돌린다고 하던데, 그것과 같이 배포하는건 선거법 위반여부와는 별도로 자칫 정치적으로 오해를 받기 쉬울거 같습니다. 그냥 조선일보 문제를 다룬 전단지만 나눠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신문 받아보고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과 함께 왜 이런 걸 진작 생각해 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람들은 지하철을 타면 습관적으로 선반위에 누가 남겨 놓고 간 신문이 없나 찾곤 한다는 걸 생각한다면, 신문이 발행되지 않는 날을 중심으로 지하철에서 배포하는 건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와 부산의 지하철이나 역, 터미널에서도 시도해 볼만 하다고 여겨집니다. 저도 몇부 더 받아가서 고향에서 사람들 나눠줬습니다. 반응이 좋더군요. 연휴기간에 다들 수고하셨구요, 구경꾼이 한 마디 했습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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