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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기자 83% '언론사 특정후보에 유리한 보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현직기자 10명 중 8명이 대선과 관련, '언론사가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보도를 하고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협회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22~25일 전국 신문ㆍ방송ㆍ통신 기자 4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2%에 해당하는 333명이 언론사가 특정후보에 유리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유리하게 보도하고 있는 언론사로 조선일보(69.3%)를, 유리하게 보도되고 있는 후보자로 이회창 후보(93.3)를 꼽았다. 반면, 언론사 보도에서 유리한 혜택을 받고 있는 후보로 노무현 후보라고 말한 응답자는 5.6%에 그쳤다. 또, 대선 후보 각각에 대해 '대통령감으로 적임자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노무현 후보(67.1%)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회창 후보(41.8%)와 정몽준 후보(38.0%), 권영길 후보(21.0%)가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5월 '미디어 오늘'이 조사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노무현 후보의 경우 11.8%가 하락한 것이며 이회창 후보는 반대로 6.3% 상승한 것이다. 한편, 언론사의 특정 후보 공개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60.0%가 음성적인 편들기를 막을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39.2%가 정치권과 언론의 유착이나 편파보도를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 선거관련 보도 항목 준수여부에 대해 지켜지지 않는다고 말한 응답자는 ▲주관을 배제한 객관적 보도-68.0% ▲선거 공약 분석과 평가-60.7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도-58.2% 등 대부분 50%를 넘어 대체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서해 교전 이후 언론사 간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햇볕정책 논란에 대해서는 ' 기조는 유지하되 정책 수행은 수정해야 한다'고 답한 기자가 5.2%,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40.2%를 차지, 전반적으로 햇볕정책의 기조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방송 기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MBC와 KBS 2TV의 민영화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52.7%로 찬성 42.7%보다 많았으며 언론 발전ㆍ개혁 적임자 여부에 대해서는 노무현 후보(64.8%)-권영길후보(61.4%)-정몽준 후보(35.7%)-이회창 후보(18.8)순으로 높게 평가했다. bkkim@yna.co.kr (끝) 2002/08/16 06:30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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