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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퇴근길은 밤 10시. 충무로에서 4호선을 타고 유인물을 돌리는데 마지막 몇장 남았을 때이다. /읽어야만 하는 사람에게만 주자/를 뇌까리며 마지막 전에 떨떠름하게 받던 한시민에게(40대중반 신사) 주고 나니, 대충 읽어보고 뚤뚤 말아서 들고 있는게 아닌가? 갑자기 확 돌아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젊짆게앞으로 가 한마디 "저 저희 조선일보없는 아름다운 세상만들기시민모임은 가난합니다. 한장에 20여원 이지만 그것도 소중하게 쓰고싶군요." 하면서 돌려받고 가까이 있는 신사분이 보자자 하길래 주었죠. 그리곤 몇정거장이 남았길래 주변에서 한겨레신문을 펼쳤지요. 사실 다 본 구문이었지만...... 쌍문역을 들어서는데 이 사람이 한마디 지깁을 끄내더니 뭘 찾는듯 하면서 " 저... 이것이라도 보탰으면 하는데..." 내손에 움켜준 것은 5000원짜리 지폐 한장 이었다. 대뜸 "군자금 감사합니다. 저희 조아세 사이트를 꼭 방문해주세요" 말꼬리를 다 듣지도 못하고 그 시민은 지하철을 빠져 나갔다. 가슴이 뭉클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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