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호프 스케치에 앞서 존경하는 조선일보 자랑 좀 해야겠다. 시중에 떠돌다 하나의 고유명사로 자리잡은 말중에 '걸레는 빨아도 걸레'란 남여상열지사 냄새를 꽤 괜찮게 풍기는 단어가 있다. 어느 선배님이 개발을 했는지 무척 창의적이면서 창조적인 말이다. 조선일보는 바로 이말에 대접받는 집단중에 하나일 것이다. 일부 뜻있고 의식있는 분들이 모여 부업형식이지만 숙원사업인 '조선일보 세탁업'에 종사를 하면서 밤과 낮을 넘나들고 시공을 초월해 진땀나게 빨아 봤지만 결국 수건을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한적을 읽은적이 있다. 태생적 한계라는 그분의 담담한 고충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한숨만 길게 쉬는 패배주의에 낮뜨거움을 느꼈다. 그러나 요 며칠간 조선일보가 일련의 행태속에서 조바심을 내며 당혹해 하는 속내를 나타내는 것을 보니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씁쓸한 연민을 감출수가 없다. 조선의 아성이 얼마안가 맥없이 허물어질것은 시장하면 식사를 들어야 하는 것보다 더한층 뻔한일이기에 어찌됐건 사랑하는 조선일보를 배편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이내 심정은 찢어질듯 기쁘다.^^ 최근 이 신문은 다자간 연대해서 벌어지는 안티조선 시민단체들마저도 근절하고픈 욕망을 대놓고 드러내는가 하면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의도적 오보를 일삼고 있는 조선의 권위에 감히 도전하는 특정 일간지와 월간지를 한치에 오차도 없이 검찰에 고소했다. 이같은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볼때 회사의 사운을 걸고 무차별 공세를 펼치는 것은 다시말해 코너에 몰려 수세에 쳐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여러가지 신중한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중요한것은 공세는 곧 수세라는 정답이다. 인제 우리들은 어디가서 음주가무만 즐기고 있으면 조선은 세상 사람들 몰래 협상테이블을 마련해놓고 우리들을 초대하는 비굴의 경지를 보여줄것이다. 이것이 환관적 처세술이면서 태도이고 그동안 조선은 우직하리만치 이런 충실함을 보여주었다. 우리들은 이미 안티조선 명문가 반열에 올라서 있다. 결성한지 겨우 몇달만의 쾌거다. 또한 이 신문은 그렇게 대접해 주고 있다. 처음 출발을 조선일보는 으레 그렇듯 코웃음을 치며 무척 냉소를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사업이 점차 현재진행형상 참여자의 폭도 광범위해지고 격렬한 시가전도 남한면적 전체로 포괄적 양상을 띠면과 동시에 국민적 호응 또한 날이갈수록 후끈함이 더해가니 초기감기를 잡지못한 후회에 땅을 치면서도 부랴부랴 확산 방지책에 골몰한다. 하지만 이미 대세는 안티조선 신드롬을 넘어 새천년,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는 조선일보가 만약 비굴적 협상테이블로의 초대를 은밀히 제의해온다면 물론 단호히 거부할 것이다. 우리의 숙원사업인 '숙조사업'에 취지대로 조선일보 씨를 말릴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2단계 작전인 대조선일보 굳히기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쌓아놓은 금자탑을 가지고 세과시를 해야한다. 모든 조아세 독립군들이 명일 오전에 종묘공원에 집결한다. 충북 조아세도 서울로 올라가기위해 명일 오전 9시 30분에 청주 체육관에 집결한다. 서둘러 행장을 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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