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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쯤인가 .... 새벽에 동아일보를 4달 정도 돌렸습니다. 운동도 하고 살도 빼야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시작 했건만... 새벽에 신문을 돌린다는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우선은 매일 매일 그일에 매달려 어딜 다니지 못한다는 것도 그렇고,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운날은 새벽에 일어나는것 자체가 고역이였습니다. 그렇게 새벽을 열고 한부당 받는 돈이 1000원이였습니다. 그런데 한달동안 똑같이 신문 돌리고도 배달료를 반값인 500원만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돈안내고 보는 공짜신문. 무가지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조중동 중에 무가지 무지 많습니다. 지들이야 무가지 뿌려서 부수 확장하고, 어짜피 뜯지도 않을 신문 돌리나 안돌리나 매한가지라 해도 그걸 배달하는 배달원들의 사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가지는 계단 올라갈때 힘이 반만 듭니까? 더 힘이 듭니다. 어쩌다 신문 넣지말라고 기다리고 있던 사람한테 걸리기라도 하면 새벽부터 심한 욕이나 얻어먹고... 007작전을 방불케 무가지를 안전하게 넣어 주고 다니는데,지국에서 보너스는 주지 못할 망정 배달료를 무슨 근거로 싹둑 잘라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문 돌리시는 분들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들입니다. 직장 다니시면서 새벽 시간을 내서 또 일하시고, 아이들 교육비라도 보탤까 싶어 나오시는 주부님들,정말 가슴 아픈건 어린나이에 소년소녀 가장이 되어 생계를 책임지고 나와 일하고 공부하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배달료 산정 방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94년 부터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신문값은 얼마나 올랐나요? 요즘 배달료는 8년전 보다 400원 오른 1400원 입니다.무가지 신문은 물론 700원 이고요. 새벽에 신문을 돌릴수 밖에 없는 절박한 사람들의 노동력으로 조중동 놈들은 매일 수백 수천만원의 광고 수익을 챙기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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