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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 시민모임'은 옥천이 조선일보로부터 완전히 해방 되었다는 의미에서 지난 8월 15일 '해방구'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민족과 나라를 팔아 살찐 주제에 반성도 사과도 없이 오히려 민족지인 양 국민을 속여오던 조선일보의 구독자 수가, 조선일보 바로보기 운동을 하기 전의 1/3 수준으로 떨어져 적어도 옥천에서 만큼은 반민족지 조선일보가 발 붙이지 못할 분위기가 만들어 졌다고 판단한 결과였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이런 민족사적 쾌거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가 주입시킨 왜곡된 역사의식이나 정치논리를 대입시켜 이 운동을 백안시하는 주민들이 일부일 망정 아직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 시민모임'은 그러나 이 분들의 '견해'를 존중하되 끝까지 설득시켜 명실상부한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옥천'을 만들겠노라고 일찌기 천명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이인석 문화원장의 중봉충렬제 축문과 대회사는 안티조선 운동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던 주민들에게 청량한 자극이 될 것이라 믿는다. 또한 전국에 옥천의 위상을 한껏 높인 또 하나의 쾌거로 기록될 만 한 일이기도 하다. 이인석 원장은 축문에서 '구국의 성지인 옥천 땅에 일장기를 제호 위에 내걸고 우리 백성들을 일본의 침략전쟁에 총알받이로 동원하기 위해 만든 지원병 제도가 총독의 영광이라고 치하해온 반 민족지 조선일보가 아직도 남아있음을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께) 한없이 송구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 시민모임'은 이인석 원장의 진정한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어느 시인의 말을 빌자면, 우리 사회는 아직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것조차 금기시하는 아주 이상한 나라'이다. 특히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일수록 보신주의에 입각해 말을 아끼는 경향이 심한데, 그런 이유로 이인석 원장의 이번 발언이 더욱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사실 '조선일보 바로보기 운동'은 단순히 조선일보를 반대하자는 운동이 아니다.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이른바 한국병으로 지칭되는 한국 사회의 온갖 병폐를 척결하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의식개혁 운동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이인석 문화원장의 발언을 통해 나타난 '원칙'과 '상식'을 크게 환영하는 바이며, 말을 아끼는 풍토 속에서도 할 말은 하는 그의 용기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2002년 9월 2일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 시민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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