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의 대화
 이름:모니터팀 2003/4/16(수) 추천: |
 조선일보가 애국시문이였다? II 일제시대 조선일보 방응모가 애국자가 아니라 그냥 비즈니스에 전념하는 기회주의자라는 얘기를 전 글에 했다. 조선일보 방응모의 삶의 철학은 애국이 아니었다. 그는 이미 조선총독부의 선전지로 변질되어 버린 조선일보를 계속 운영했다. 일제는 전쟁이 심화되어 군수물자 절약차원에서 각 지방에 신문사를 하나만 남기도록 신문사 통폐합을 단행했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그래서 조선에 있는 신문들을 모두 폐간하고 총독부기관지인 매일신보로 신문사를 통합했다. 특히 조선어말살정책에 발맞추어 한글을 사용한 선전지가 더 이상 필요없게 되자 조선일보가 폐간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냥 폐간시키지 않았다. 그동안 수고한 조선일보 방응모 사장에게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인 100만원을 지불했다. 조선일보 방응모 사장이 30만원에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는 7년만에 세배 이상의 차익을 챙겼던 것이다. 그러니 폐간사에 마져 목숨바쳐 끝까지 충성하겠다고 오바까지 했던 것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만해 한용운의 글은 조선민중이 총독부 선전지를 구독하도록 유인하는 미끼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방응모는 만해의 소설을 조선일보에 싣기위해 마치 민족주의자인냥 만해에게 생활비를 대주면서 친분을 유지했었다. 그는 만해의 집을 짖는 데 재정지원을 해준다. 그리고 만해는 그 고마움의 뜻으로 소설을 써줘, 방응모가 인수한 무너져 가던 조선일보를 기사회생시킨다. 물론 만해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나마 조선인들이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신문에 자신의 글을 싣는 것은 고마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만해가 삼국지를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방응모는 친일의 길을 걷고 있었으며 조선일보는 조선민중의 애환을 달래는 신문이 아니라 조선민중을 교화하기 위한 총독부의 선전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총독부가 한글신문을 남겨놓았던 이유는 조선민중에게 한글을 보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선민중들이 일본어를 읽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어를 보급하기 전까지 조선민중들을 교화시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남겨놓았을 뿐이다. 그래서 조선일보는 늘 한글로 '국어(당시 일본어)를 배웁시다' 제목의 기사를 내곤 했던 것이다. 지금의 방씨일가가 조선일보를 인수한 이후 조선일보는 민족주의진영을 위한 용도로 쓰인것이 아니라 대부분 조선총독부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런 용도에 맞추기 위해 총독부는 한글과 만해의 소설을 이용했을 뿐이다. 한글과 만해가 없었다면 조선일보와 같은 효과적인 선전지를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방응모가 아무리 애국을 위해 일했다고 주장해도 총독부가 바라보는 조선일보 사장 방응모는 민족주의자들까지 이용할 줄 아는 수완 좋은 충실한 협력자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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