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의 대화

이름:모니터팀 2003/10/31(금) 추천:

Re..부리님께 드리는 고언   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파병의 최종결정권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파병의 마지막 책임도 노 대통령이 당연히 져야겠죠. 하지만 지금 현상태에서 파병이 어떤 식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난 것이 없습니다. 아라크 추가파병문제에 있어 파병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 측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는 것이 한국이란 약소국의 정치, 외교, 경제적 현실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면 추가파병에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성격의 어떤 규모의 파병이 될 것인가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정부는 어떠한 결정도 내린 것이 없으며 노 대통령 역시 아무런 결정을 내린 바 없습니다. 단지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친미사대주의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언론이나 정부 내 인사들이 대규모 전투병 파병으로 미국에게 잘 보이자는 주장을 하고 있을 따름이죠. 님의 착각 처럼 노 대통령이 조선일보식 주장처럼 대규모 전투병 파병을 결정했다면 님의 주장은 그럴듯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비록 노 대통령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렸다고 해도 그것은 노 대통령 개인차원의 결정이 아닌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대통령 공인으로서의 결정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쿠데타로 자신들의 의지대로 대통령에 올라 독재정치를 행하던 시대가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인 민주주의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국익을 고려해 최종선택을 할 것입니다. 그러한 대통령의 선택에 있어 대규모 전투병 파병을 적극적으로 선동하고 있는 세력이 바로 파병5적입니다. 그들은 그런식으로 미국에게 끌려다니는 외교정책만이 국익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힘의 논리에 굴복하고 순종적 외교자세로 일관하는 것만이 국익과 일치한다는 것은 고루한 전근대적 사고방식입니다. 이라크 전쟁은 분명한 침략전쟁이며 미국 부시행정부는 국민과 세계인들을 속이고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유엔의 결정을 무시하고 전쟁을 수행했으며 미군 측 사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자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외교적 압력을 동원해 미군을 대신해 한국의 젊은이들을 사지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 이라크 게릴라들과 싸울 전투병을 보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미국의 국익에는 도움이 될지언정 한국의 국익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전투병을 파병하지 않아도 미국은 한국을 원망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의도대로 자국의 병사를 파병하는 나라는 지금까지 단 한 나라도 없으며 한국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에 맞게 충분히 이라크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선일보의 주장은 한국의 국익이 아닌 미국의 국익을 위한 선동이며 그것은 민족을 배신하고 일본을 위해 청일전쟁의 총알받이로 한국의 청년들을 내몰며 선동했던 60여년 전 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조선일보를 옹호하기 전에 왜 내가 조선일보를 옹호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오. 조선일보는 대한민국의 이익보다는 조선일보사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신문입니다. 님께서 60년 전에 조선의 청년으로서 조선일보를 읽어봤다면 이런 글을 여기 남기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 ┼ ▨ 안티조선 정신분열_ 얘들아, 파병은 노무현이 결정했단다 - 부리 ┼ │ 조선일보가 파병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악마란 소리를 들어야 한다면, 파병을 결정한 노무현이야 말로 악마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노무현을 지지했던 세력은 바로 안티조선했던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목숨 내걸고 지지해서 뽑은 대통령이 파병을 결정한 것이다. 참 우스운 것은 지들이 뽑은 노무현이가 파병을 결정한 이 판에 조선일보에 몰려가서 또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노무현을 움직이는 사탄의 헤드쿼터 쯤으로 여기는가 보다. 노무현의 대가리에 조선일보가 올라타고 악마의 메세지를 주입한다고 믿는가 보다. 이쯤되면 지구를 지켜라에 나오는 병구와 엇비슷한 상태다. 극심한 정신분열증이 아닐 수 없다. │ │   이른바 "파병5적"엔 노무현이 없다. 노무현은 아무 책임이 없다는 얘기가 된다. 노무현이 잘못하면 조선일보 탓인가 보다. 그는 안티조선하는 인간들에게 무조건 면책특권을 부여 받고 깽판치나 개판치나 피박은 조선일보가 써야 하는가 보다. 노무현은 면책특권을 누리는데, 그저 사설에서 몇 번 파병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란 논지를 펼친 조선일보가 대신 노무현의 업보를 짊어져야 하네? 너희들의 자가당착을 스스로 자각할지어다. 너희들이야 말로 시민사회의 적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애독하는 신문을 악마라고 선언하는 우둔, 무지몽매, 저돌, 독선, 오만, 편협, 편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 그대들이야 말로 개혁대상이다. 그걸 사회운동이라고 하나?   │ ┼  ┼ 산곡이장: 부리님! 글이 좀 길지만 꼭좀 읽어주세요. 그리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03/2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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