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552 : Re..조선일보는

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의 대화

이름:모니터팀

2003/8/21(목) 01:07 (MSIE5.5,Windows98,Win9x4.90) 219.248.25.233 1280x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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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조선일보는

감정적인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을 합니다.
그들은 특별히 이념이나 논조를 중시여기지 않습니다.
조선일보가 자칭 보수라고 주장하는 것은 조선일보를 보는 독자들이 보수신문을 보기 원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전혀 보수적인 신문이 아니죠.

물론 조선일보가 보수적인 논조를 필 때도 있습니다. 조선일보의 지면은
기본적으로는 보수지향적 색채를 띠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신들, 자신의 신문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집단, 자신들의 주독자층, 그리고 광고주들의
이해가 걸린 사안에 대해서는 이념이나 성향을 초월해 집단의 이익을 위한 논조를
선택합니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이념이나 성향을 위한 기준잣대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주독자층이 보수성향이고 광고주들이 대기업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 포커스를
맞추는 경우는 보수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의 광고주와 독자를 위해서죠.

그리고 자신의 신문사나 관련 이해집단의 이익이 걸렸을 때는 보수나 진보나 따지지 않습니다.
오직 집단의 이익이죠.

이런 것을 상업주의라고 합니다. 조선일보는 보수지가 아닙니다. 그들은 보수인 척하는
극우상업지입니다. 그들이 가자고 있는 사고방식은 보수라기 보다는 이제는 극우에 가깝습니다.
냉전질서가 유효하던 시기 그들이 추종하는 이념은 보수였을 지 모르지만 지금은 거의
극우적 색채를 띠고 있죠. 그들이 반공이데올로기를 강조했던 것은 군사정권시절
권력자나 독자들 모두 그런식의 논조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을 까면 깔 수록
신문이 잘 팔렸죠. 그래서 그들은 필요이상으로 북한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됐습니다.
소위 안보상업주의라는 용어가 이때 등장합니다.

그들은 북한을 싫아한다기 보다 북한을 싫어하는 독자들의 취향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정말 뛰어난 신문사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선일보는 급격한 독자층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자신들의 논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현정권이나 북한과 대립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그들의 논조는 점차 바뀔 거라 믿습니다. 신문사가 독자들의 취향이나 성향을
움직일 수 있던 시절도 인터넷과 공중파방송의 발달로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보수주의보다 상업주의에 훨씬 관심이 많은 조선일보는 당장은 기존독자층의 이탈 때문에
논조를 변화시킬 수 없지만 6.25세대가 떠나고 사회가 보다 개방적을 바뀌면
조금씩 논조를 변화시킬 겁니다.

강한자가 아니라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자연의 법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신문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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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 대구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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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대체적으로 조중동을 공격하는것은 두가지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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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저의 빈머리로 보는것이지만요. (하지만 제가 전형적 시민 표본이니까 자세히 보지 않는 서민들은 제 같이 생각할 가능성이 높겠죠.)
│
│ 친일행위 혹은 독재자에게 굽실거리던 것.
│
│ 경품등의 불공적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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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평범한 눈으로는 그렇게 보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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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의 경우와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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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젊은 녀석(아들 딸)들이 아직 머리가 아물지 않아서 ^^ 조중동에 대한 거부감도 거의 없고 저도 그런것은 전혀 관심이 없고 몰랐고 해서... (자영업이라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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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지만 보려니 좀 답답한 감이 있어서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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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아저씨가 그냥 찾아와서 봐주세요 중앙의 메이져 신문사랍니다. 라고 하길레 그냥 봐 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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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보니 조선일보더군요. 가끔씩 병원에서 보던 중앙일보 만화가 잘 그리던데 하며 아쉬워 하며 읽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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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쯤 되었는데. 뭔가 짜증이 난다는 기분이었습니다. 정치면 등을 읽을 수 없게 써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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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이 조선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잘난척들은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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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구 씹는것이죠. 그러면 잘나보이는 가보죠. 쯔쯔. (무슨 심리적인 기작이 있는겁니까? 사람들이 미쳐버린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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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요즘. 저는 조중동 때문에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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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님이 상상하신 접근과는 조금 다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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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님의 조언에 마음이 다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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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 컴퓨터가 사람을 바꾸는 경우가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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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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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양쪽 극단은 존재해야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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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한쪽 극단이 다른쪽 극단을 부수어 버린다면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지휘마져 무너져 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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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이 마치 가느다란 장대위에 매달린 기나긴 자의 형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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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가 보수의 재자리로 찾아왔으면.... 궁극적으로 제가 보수적인 취향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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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아세는 너무 공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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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밑에 몇몇개의 보수 정신병자의 글을 상대하실때는 살기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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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어쩔수 없이 정신병자일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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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는 보수입니다. 하지만 부수어 버려서는 않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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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아세는 단지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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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혁신이 보수를 부수어서 균형을 부수고 결국은 자신도 무너져서는 않될겁니다,
│
│ 그리고 환경이 급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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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언론이 세를 타고 거의 메이져 언론의 모든 기사가 인터넷에 뜨고 있습니다.
│
│ 운동의 방식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절독운동만으로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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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독자들은 반은 바보고 반은 정상입니다.
│
│ 일단은 그들이 찾아서 볼것이고... 극단 보수 주의자들은 늙어서 죽을것이고 개혁 주의자들은 보수주의자로 늙을것이고 우리 아들딸들은 개혁주의자가 될것입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
│ 물론 왜곡된 독자측이 너무 두텁게 형성되었고 혁신운동이 지나치게 늦게 나와서 어쩔수 없는 탓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천천히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언론지에서 마구 독자를 빼서 망하게 하는것은 좀 그런감이 있군요. (물론 메이져지=보수지는 아니겠지만, 저도 잘은 모르고요.)
│
│ 노무현님의 이번일도 그런 맥락이 아닐까요. 마구 세무조사 때리고 제3의 방법으로 때리고 하는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저렇게요. 천천히. (ㅡㅡ;; 우리 대구에서는 전혀 통용되지 않는 말이지요.)
│
│ ....잠시만요. 저 조선일보의 태도가 정말 얄밉기 그지 없지만... 죽여서는 않되죠;; 대범하게 일을 처리하세요. ^^ 시간의 물결이 당신의 일과 함께 할것입니다. 지금은 아주 요원해 보여도.
│
│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하세요. 그런 논쟁이 지속될수록 증폭될 뿐일것이니까요. 근본을 파해쳐야겠고 의식을 바꾸기 위한 켐페인을 해야겠죠. 오해를 불식시키고 거짓이 진실이 될 수 없게요.
│
│ 일단 거짓을 진실로 믿는 지금에서는 조금 힘든일입니다.
│
│ 물론 그들의 뻔뻔한 과거사 부인은 할말이 없습니다만...
│
│ 그래도 용서하시고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확!실!히!이기던가. 아니면 용서하던가.
│
┼ 파괴보다는 수정을 하시는게 옳지 않을까요. 잘 않될것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될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