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의 대화
 이름:모니터팀 2003/6/12(목) 12:46 (MSIE5.5,Windows98,Win9x4.90) 211.215.253.203 1280x1024 추천: |
 튀는 행위와 올바른 역사의식의 혼돈은 지식의 가벼움에서 기인 한 사회에서 구성원들이 하는 행동에 대한 평가는 관찰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타납니다. 일제의 조선침략에 대해 제국주의적 만행이라고 보는 관점이 있는가 하면 미개한 한국의 문명진보를 위한 불가피한 역사적 과정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습니다. 저는 둘 다 맞는 관점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보다 광범위한 가치판단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평가는 다르겠지요. 따라서 영원한 진리는 없습니다. 과거의 진리가 미래의 진리가 될 수 없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마냥 뒷짐지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고 후세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야 하니까요... 일제 침탈에 있어 수동적입장에서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며 친일의 문제도 그런 입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서 무엇인가를 배워야 합니다. 그것은 왜 우리가 그런 상황에까지 가야만 했었는가에 대한 반성이며 그런 상황에 불가피하게 몰렸을 경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에 대한 판단입니다. 조선일보 반대 운동에 대해 젊은이들의 튀는 행동으로 취급하는 시각은 우리나라의 과거사나 언론사에 대한 지식이 없이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기 모인 시민들은 젊은이들 처럼 튀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아니며 시간과 돈이 남아돌아 심심풀이로 이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선일보가 70년간 해온 이기적인 신문사 운영방식에 대해 계속 눈감아 주는 것은 우리 국가공동체 전체를 위협하는 암세포를 방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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