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의 대화

이름:모니터팀 2003/4/3(목) 추천:

Re..전문가 의견의 잘못된 점들   │ ┼ ▨ 조아세 여러분... 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정당한보수 ┼ │ │ ▼전문가 의견▼ │ │ │ │ │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통령비서실 직원 워크숍에서 언론의 비판과 견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언론관을 밝힌 데 이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행한 첫 국정연설에서 ‘족벌언론’이란 용어까지 구사해가며 한층 격한 어조로 비슷한 언론관을 거의 그대로 되풀이해 많은 학자들이 걱정하고 있다. 특히 이날 노 대통령의 언론관련발언에는 그동안 여러 신문들의 문제점 지적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청와대의 여론수렴채널에 구멍이 뚫린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날 노 대통령의 언론 관련 발언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언론학자와 정치·사회학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발언대목별로 들어본다. ★ 기사의 왜곡 : 이 기사는 친 조중동 성향의 언론학자와 정치. 사회학자의 의견으로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특히 자신들의 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신문이라는 자신들의 입을 통해 주장하는데 그 말을 누가 진실로 믿어주겠는가? 따라서 전문가의 의견이란 제목은 '자신들을 옹호하는 일부 전문가의 의견'으로 바꿔져야 마땅하다. 이 기사는 조중동의 자기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 │ │ │ │ │ ▽“언론개혁과 관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론과의 부당한 유착관계를 끊는 일이다”=학자들은 과거 정언(政言)유착은 언론이 원해서 이뤄졌다기보다는 정치권이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성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강대 최창섭(崔昌燮·언론학) 교수는 “정언유착 근절은 정치인들부터 우선 실천할 일이지 언론에 요구할 사항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정치학) 교수는 “유착관계가 있어 개혁이 필요하다면 정부에서 내부적으로 지침을 세워 실천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말없는 실천보다 이를 거친 언사로 표현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제 칼자루를 쥔 쪽은 대통령이므로 부당한 유착관계를 끊기 위해서는 본인이 장악하고 있는 방송사에 대한 영향력부터 끊어야 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 기사의 왜곡 : 정언유착의 책임을 정치권으로 모두 돌리는 것은 그들의 친일행적에 대한 책임을 일제에게 모두 돌렸던 언론사주들의 주장과 다를 게 없다. 돈 준놈만 잘못이고 받은 놈은 잘못이 없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지금 남아 있는 조중동 사주들은 일제와 군사정권이라는 수십년간의 세월동안 언론자유수호를 위해 독재에 항거하던 기자들을 모두 쫓아냈던 신문사의 주인들이다. 그렇게 쫓겨난 기자들이 한겨레신문사를 만들어 그나마 기자정신을 유지하고 있다. 언론사주들은 힘에 굴복해 그런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득권 확장과 유지를 위해 그들에 협조했던 것이고 그렇게 그들은 친일파와 군사독재협력세력의 중심에 서서 활동해왔던 것이다. 그런 그들이 모든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옹호하는 언론학자들이야 말로 언론이 정권과 유착해서 국민들을 속이고 있을 때 무슨 일을 했었는지 묻고 싶다. 더우기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브리핑제 실시를 위해 언론에 요구한 것은 전혀없다. 언론은 언론의 길을 가고 정치권은 정치권의 길을 가면 된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말이고 족벌언론을 족벌언론이라고 한 말을 거친 언사라고 표현하는 것은 자의적 해석이며 의도를 지니고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언어도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칼자루를 대통령이 쥐고 있어 지난 정권이 조중동에게 몰매를 맞았는줄 아는가? 언론권력의 힘이 이미 소수정권인 정치권력을 능가하는 것은 모두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이미 조중동은 대통령을 빼고 모든 정치권력을 장악해왔던 거대야당과 동거에 들어가 있고 그런 언론권력과 정치권력 연합세력의 힘이 막강하다는 것을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겨우 막아낸 지난 대선에서 충분히 경험했다. 그런데 무슨 엉뚱한 소리하고 있나? 방송사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이 그렇게 강해 대표적인 KBS 공영방송이 기계적 중립 내지는 친야성양의 보도를 내었다고 보는가? 방송사들의 편집권은 언론노조와 시민단체의 감시와 견제 속에서 독립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방송사를 얘기하기 전에 족벌사주들의 전유물인 조중동부터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 │ │ │ │ │ │ │ │ │ ▽“언론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므로 위험하다”=언론은 정치권력과 달리 투표로 뽑는 것은 아니지만 ‘독자가 구독하느냐 않느냐’, ‘시청자가 그 프로그램을 보느냐 마느냐’로 매일 국민으로부터 선택된다고 전문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언론에 대한 견제는 독자의 몫이란 것. 서강대 최 교수는 “그래서 판매부수가 중요한 것이고 ABC(발행부수공사)제도가 있는 것”이라면서 “신문의 퇴출 여부를 독자의 손에 맡기자는 좋은 제도가 있는데 왜 자꾸 정치논리로 개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박성희(朴晟希·언론학) 교수는 “노 대통령이 과거 ‘우리도 잘할 테니 너희도 잘해 달라’고 의지를 밝힌 것은 좋았는데 요즘 들어 ‘언론권력’ ‘족벌’ 운운한 것은 자신의 개인적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희대 정진영(鄭璡永·정치학) 교수는 “과연 국정연설에서 ‘족벌언론’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 기사의 왜곡 : 어떻게 그렇게 무식한 언론학들만 골라서 인터뷰 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언론의 견제는 독자의 몫? 옳은 얘기이다 하지만 이 옳은 얘기를 어쩌면 그렇게 자기들이 유리하게 왜곡보도를 하는 지 그 좋은 편집기술을 이제는 국민을 위해서 쓸 때도 된 것 같다. 언론에 대한 견제를 독자가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즉 독자들이 언론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신문시장의 시장 지배력을 독자들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독자들이 다른 신문 보고 싶어도 볼 수 있는 신문이 조중동 밖에 없는데 어떻게 언론을 견제하란 말인가? 독자의 몫 운운하는 학자들이야 말로 학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동네에 있는 큰 가게들 끼리 짜고 똑같은 물건만 팔면서 구멍가게는 지금 구색 맞추기도 힘들어 거의 망해가는 지경이다. 구멍가게가서 물건 사고 싶어도 살 물건이 없어 못팔아주는 실정이란 말이다. 그런데 큰 가게들끼리 자기네가 팔고 싶은 물건만 비싸게 팔며 가게들의 견제는 동네주민들의 몫이라고 얘기한다. 지금 누가 조둥동 보고 싶어서 보는 줄 아나? 조중동 외에는 볼 게 없고, 그것도 조중동이 제일 열심히 가가호호 방문하며 경품주고 무가지 넣어주고 끊고 싶다고 해도 끊어주지도 않아서 반 강제적으로 보는 것이다. 이렇게 신문시장의 시장지배력이 조중동 오너들에게 있는데 무슨 독자들의 몫인가? 조중동의 견제는 바로 조중동 스스로의 몫이란 말이다. 자기들 마음대로 결정하고 밀어붙이는 게 지금의 조중동 상황이란 말이다. 더우기 신문이란 상품은 일반소비제가 아니라 전문지식이 없으면 상품의 질을 파악할 수 없는 정보불균형 상품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인 독자들은 자신들이 보는 신문이 좋은 지 나쁜 지 이 신문이 제대로 기사를 쓰는지 아닌지 구분을 하기 힘들다. 따라서 이런 경우 신문끼리 서로 비판하면서 견제해야 하는데 지금 신문시장 싹 장악하고 있는 조중동이 지들끼리 서로 좋은 말만 쓰고 견제는 커녕 도와주고 있는 실정인데 무슨 소리 하는 것인가? 독점과 과점에 대한 기본적 지식조차 없는 교수들이 대학에 깔려있으니 우리 대학교육이 마냥 그 꼴인 것이다. │ │ │ │ │ │ ▽“많은 사람들이 ‘성공한 대통령이 돼라’고 당부하지만 이러한 언론환경에서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회의하곤 한다”=학자들은 그동안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실패해 왔지만 그게 언론 때문이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희대 정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통령이 지나치게 권력을 남용해 언론이 이를 견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원하는 대로만 보도하면 정부가 잘 되는 게 아니라 잘못되기 쉽다는 것. 서강대 최 교수는 “올바른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주변에서 더욱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화여대 김석준(金錫俊·행정학) 교수는 “현 정권이 생각이나 코드가 다르더라도 각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들을 국가적으로 활용하는지 여부가 대통령의 성패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사의 왜곡 : 역대 대통령이 실패해 왔지만 그게 언론 때문이라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다.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조중동 관계자들과 그들과 생각이 같은 일부 학자들의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지금 이 기사에서 예로든 학자들 말은 대부분 정치권력에 대한 언론의 견제 기능을 원론적으로 얘기하는 것으로 노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도 당연히 공감하는 얘기이다. 노 정권의 주장은 언론을 입다물고 있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가 아니라 정권과 유착한 특정언론사에게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언론사에게 투명하게 공평하게 브리핑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므로서 권언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는 정보를 주고 누구에게는 안주고 이런 낡은 제도야 말로 당연히 없어서야 할 악습이다.이런 좋은 취지의 제도를 엉뚱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어 왜곡하는 기사야 말로 왜 브리핑제가 왜 필요한지 반증하는 예일 것이다. 모든 언론사에게 공개적으로 공평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뒤에서 몰래 자신들과 유착되어있는 신문사에게만 정보를 흘리는 언론환경이 좋은 언론환경이라고 주장하는 언론사야 말로 그런 제도 하에서 재미본 언론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브리핑제는 국민의 알 권리 침해가 아니라 국민의 제대로 알 권리 보장이다. │ │ │ │ │ │ ▽“더 이상 생각이 다른 사람이나 집단을 타도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학자들은 ‘타도’의 의식과 행태는 오히려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자가당착이란 반응을 보였다. 성숙한 사회라면 어느 한 쪽을 타도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 경희대 정 교수는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게 문제”라면서 “남은 강한 기준으로 보면서 자신은 유연하다고 생각하면 편향성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최 교수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언론의 비판이나 규탄, 방향 제시를 타도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언론이 그런 역할을 하도록 좀 더 격려해야지 이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란 것이다. │ │ ★ 조중동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조아세는 타도의 대상이 아니다. 조아세가 조선일보의 잘못된 행태와 보도자세를 비판하고 꼬집고 역사날조를 바로잡는다고 해서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안티조선은 죽일놈들이라고 연일 보도하는 태도는 타도의식의 전형적인 행태이다. 성숙한 사회라면 자신의 잘못은 깨끗하게 인정하고 스스로 자기혁신의 모습을 통해 변화된 언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늘 자신의 주장만 옳고 자신들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는 무조건 권력의 홍위병이니 친북단체니 되지도 않는 주장을 앞세워 매도하는 것은 언론사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특히 언론이 진정으로 건전한 비판을 위한 언론권력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언론사 사주들의 오만방자한 행동을 견제할 시스템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신문사들끼리 전혀 비판이나 견제 없이 서로 짜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똑같은 주장을 펼칠 때 다양성과, 소비자의 권익과, 국민의 이익을 중시는 민주주의는 붕괴하는 것이다. 언론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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