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의 대화

이름:모니터팀 2003/4/1(화) 추천:

Re..정당한보수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정당한보수님은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완전하지 못한 사회현상에 대한 정보와 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산은 물이요, 물은 산이다. 산은 산이 아니오, 물은 물이 아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인간의 인식 단계의 혼돈 상황을 표현한 글입니다. 각각의 정보획득에 따른 현상에 대한 인식은 단계별로 같은 현상을 보고도 다른 판단을 내립니다. 정보를 많이 획득함에 따라 객관적 관점을 획득함에 따라 인식의 단계는 계속 발전합니다. 정당한보수님이 획득하고 있는 정보량 그리고 치우쳐 있는 관점에서 노무현과 조아세를 바라보는 님의 시각은 어쩌면 옳은 걸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 상태에서는 그렇게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님께서 더 많은 정보와 다른 시야에서 볼 수 있는 개방적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님께선 그 단계의 인식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님께서 계속 그 상태에서 머무른다면 님에게 조아세와 노무현은 평생 나쁜 놈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일단 제가 알고 있는 것들과 종합한 판단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조금 더 많은 정보와 시야를 경험해 보세요. 노무현씨가 조선일보의 문제성에 대해 절실하게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던 것이 91년 왜곡보도 사건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만약 정말 사적인 감정때문에 그런식으로 언론을 통제하려든다면 님의 말씀대로 그는 대통령의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DJ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일보가 그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려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복으로 언론사 세무조사를 시행했다면 대통령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지요. 단순히 조선일보와 이들 두 정치인만 보고 판단하면 님의 생각은 옳습니다. 한 대 맞았기 때문에 때린 것이라고 보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판단입니다. 그들은 포용력이 없는 대통령이 맞습니다. 따라서 언론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조아세는 당연히 조선일보의 편에 서서 정권을 비판해야 합니다. 역시 이번 브리핑제에 대해 단순히 언론과 정부 두 가지 팩터만 가지고 생각하면 다소 무리한 면이 있다라는 것 또한 주장할 수 있습니다. 정부를 견제하라고 있는 언론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지요. 언론에 보도된 노무현씨의 언행 역시 적당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문제점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요. 그리고 님께서 말한 신자유주의 이론 역시 공감이 갑니다. 저도 파이를 키우는 식의 자유주의 이론에 동의하니까요. 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내용은 모두 정확히 옳은 내용이고 정당한보수주의자의 주장입니다. 단 님의 주장이 모두 옳은 내용으로 결론이 나기 위해서는 한가지 꼭 필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그 전제 없으면 님의 생각은 모두 거짓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 그 전제가 뭘까요? 바로 조선일보라는 언론이 공정성과 공익성을 지키는 언론이라는 전제입니다. 이 전제 하에서 님의 생각은 모두 지극히 옳은 얘기들 입니다. 하나도 틀린 부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님이 처음에 본인도 모르게 설정해 놓은 그 전제는 틀린 것입니다. 님의 전제 처럼 조선일보는 공정성과 공익성을 우선 시 하는 언론이 아니기 때문에 님의 생각은 모두 틀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전제가 틀리게 되면 노무현 대통령은 사적이익을 추구하는 권력화된 언론을 개혁하기 위해 언론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되며 노무현의 언행역시 언론사들의 악의적 목적으로 과장확대 보도된 것들이 되며, 님께서 주장하는 자유주의 이론역시 자유주의 사장질서에서 공정한 경쟁에 대한 규제가 없는 낧은 자본주의 시대의 이론에 불과합니다. 님의 사고방식이 옳고 그른 지에 대한 문제의 핵심은 바로 조선일보과 과연 님께서 생각하는 대로 건전한 언론사인가 하는 점이 될 것입니다. 님의 생각대로 라면 님은 생각대로 님께서는 정당한보수가 맞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완전한보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게 님께 불완전하다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조선일보는 자신들에 대한 기사를 낼 때 무의식적인 전제를 깔아 놓습니다. 그것을 보는 독자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그 전제을 잠재적으로 가지게 되고 그것은 여러가지 사회현상들에 대해 조선일보 독자들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만들어냅니다. 전제부터가 다르니 서로의 말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조선일보는 독립기념관 윤전기 보도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전제를 깔아놨습니다. 그 전제는 조선일보는 항일민족언론사이다. 조아세는 노무현의 홍위병이다 였습니다. 물론 이 두가지 글을 기사에 직접 써놓지 않지만 다양한 정황설명들을 보여줌으로써 그 사실들을 조선일보 독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사실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이 두가지는 모두 잘못된 전제들이었지만 조선일보 독자들은 모두 잘못된 전제를 바탕으로 상황판단을 하게 됩니다. 결론은 뻔합니다. 조아세는 죽일 놈들이 되는 것이지요. 님께서 조아세 운동에 대해 왈가왈부하려면 먼저 님의 머리 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조선일보는 항일민족지이다. 조선일보는 바른말만 하는 건전한 신문사이다. 안티조선운동은 권력의 홍위병이며 친북좌파이다라는 전제부터 지우셔야 합니다. 님께서 그것을 지우지 않고 조아세를 대하면 늘 조아세는 미친놈들로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조선일보를 보던 독자들과 보지않았던 일반 시민들과 안티조선운동을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잘못된 정보들로 가득 차 있는 머리는 빈 머리에 비해 인식의 단계를 높히기 더 힘들기 때문이지요. 조선일보 끊으세요. ================================ ┼ ▨ 모니터님의 글에 대한 답입니다.. - 정당한보수 ┼ │ 우선 노무현씨에 대한 것부터 분명히 하자면 노무현씨는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거지여... 단지  조선일보의 계열사인 주간조선이 91년에 자신의 재산문제애 대하여 잘못된 기사를 게재하엿다 하여 대통령이 된 지금까지 적대적으로 대한다면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의 포용력이 부족한거 아닌가여??  포용력이 부족한 사람이 어찌 이나라의 최대 문제중 하나인 지역감정을 해소할수 있을까여?? │ 안됩니다~~안되고요..^.^ │ 그리고 언론이 정부를 견제하지 못하면 누가 정부를 견제합니까?? │ 지난 수십여년간 이나라를 잘못된방향으로 이끌어 왔던것은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폐단이었습니다.. 노무현씨의 신 보도지침은 신군부 시절의 언론 통폐합이나 다름이 없는 조치입니다. 정부 입맛에 맞는 정보만 제공하겠다는 건데 그걸 두고 민주화라고 할수 있을까여?? 안되져.. │ 언론 매체는 또한 이익을 내야 운영되는 기업입니다.. 자선단체가 아니에여... │ 이익을 내야 방송을 할수 있는 하나의 기업이라 이 말입니다... │ 정부가 언론을 경계하는 건 정부의 기밀주의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국민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나 국가안보와 관련하여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정보까지 정부 통제하에 제공하겠다는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은 잘못된겁니다. │ 그리고 노무현씨가 대선때나 취임이후의 언행이 불안하지 않았다면 왜 조선,중앙,동아가 노무현씨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겠습니까?? │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대선기간동안 노무현씨가 김수환 추기경을 찾아뵙고  이런 말을 했었져.. │ 추기경께서 "예수를 믿으십니까?? " 하고 물으시니 노무현씨는 "희미하게 믿습니다... 앞으로는 종교란에 방황이라고 써야겠습니다..." 라고 대답한 일이 있습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언행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처사였져.. 그런 노무현씨의 언행을 지적한게 잘못이라면 그건 오히려 이나라의 정치 발전을 위해 축복밭을 일입니다.. │ 언론과 정부는 동반자,협조자가 되야 합니다.. 지금 노무현씨는 한나라의 대통령 답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고 여러분은 그러한 노무현씨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겁니다.. │ 노사모의 중추적인 역활을 담당하셨던 명계남씨가 조아세 회장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무현씨를 아끼신다면 이제는 조선이나 다른 민족 정론지에 대한 이유없는 이지메를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시장경제에서 경쟁에 이기지 못하면 낙오되고 도태되는 건 당연합니다... 모든게 똑같아야 된다는 건 잘못된 거에여.. 파이를 키워서 전체에게 돌아갈 몫을 늘려야 지 어떻게 작은 파이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눠야  한다고만 하시는거져?? 파이를 키우는데 공이 있는 사람에게 파이가 많이 돌아가는건 당연한 겁니다.. 주류에 끼지 못했다고 그 주류를 없애야 한다는 건 또 하나의 집단 이기주의일뿐입니다.. │ ┼ 언론을 장악하려 할때 그 정부는 불행한 길을 걷는겁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전두환씨가  안좋은 선례를 남겼습니다...노무현씨마저 그러한 선례를 걸어야 할지 묻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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