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모니터팀 2003/8/8(금) 13:21 (MSIE6.0,Windows98,Win9x4.90,i-NavFourF) 211.215.253.203 1280x1024 추천:

Re.. 지금의 방씨 일가에게 소유권이 넘어가기 전에는 민족지였습니다.   조선일보는 3.1운동 이후 일제가 문화통치를 표방하면서 민간신문사를 허가 해주면서 창간되었습니다. 창간 목적은 민족지였던 동아일보를 견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조선일보는 이완용 다음으로 친일매국노 2인자로 불리우는 송병준 등 친일파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친일파가 만드는 친일신문을 어떤 조선인들이 사서 보겠습니까. 결국 조선일보는 경영난에 허덕이다가 소유권이 민족진영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때 민족진영에는 사회주의사상을 기반으로 항일투쟁의식이 강한 분위기었습니다. 따라서 1920년대 민족진영에서 발행하던 조선일보는 사회주의 성격이 강한 항일논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1930년 대 들어서면서 조선총독부는 민족진영이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에 대한 탄압을 강화해 나갔고 잦은 정간에 따른 경영악화로 민족진영은 조선일보를 지금의 방상훈 사장의 증조부인 친일파 방응모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방응모는 처음부터 친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민족진영과 조선총독부 사이에서 이중적인 생활을 했던 인물입니다. 총독부의 입장에서는 초창기 노골적인 친일신문이 결국 실패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조선인들이 읽을 수 있고 적당히 사서 읽혀지는 선전지가 필요했고 방응모는 그런 총독부의 입맛에 딱맞는 신문을 제공했습니다. 한편 총독부의 철권통치가 강화됨에 따라 적극적인 민족지사들은 만주로 넘어갔고 남아있던 지식인들은 변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순응해야 한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1937년 몽양 여운형 선생이 경영하던 조선중앙일보의 일장기 말소 사건이 터진 이후 우리나라의 언론사도 중요한 전환기를 맞습니다. 계속 항일투쟁을 지속할 언론인들은 신문을 통한 항일 운동을 포기해 자진폐간한 후 만주로 떠났고 남아있던 언론인들은 적극적인 친일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총독부는 대동아전쟁이 심화되어지자 신문을 통한 조선인들의 내선일체, 황국신민화를 강화시키고 막판에는 교화의 목적으로 유지시켰던 신문사들조차 필요성이 없어지자 모두 폐간시킵니다. 이 때 조선일보도 함께 폐간됩니다. 하지만 방응모는 신문사의 폐간 대가로 신문사인수 비용의 3배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았고 그 이후에는 월간조선의 전신인 조광을 통해 더 노골적으로 친일행각에 앞장섭니다. 조선일보가 미워서 폐간한 게 아니라 더 이상 쓸모가 없어서 폐간했던 것이지요. (조선일보는 마치 항일운동하다 미움을 사서 강제로 폐간된 것인 양 역사를 날조했습니다.) 1937년 이후에 조선총독부는 친일을 위한 신문만을 남겼놨고 민족진영에서도 사실상 그 이전까지만 항일언론운동을 했고 그 이후에는 포기하고 항일언론운동에서 손을 뗐다고 보는 것이 옳은 시각일 것입니다. 따라서 1937년 이후에도 계속 신문을 발행했던 신문사주들은 대부분 친일파에 속할 수 밖에 없었고 신문사를 접고 직접 항일운동에 참여했던 인사들은 항일민족투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의 방씨일가가 인수한 이후 조선일보는 항일기사를 썼다기 보다는 대부분 친일기사로 도배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들이 궁색한 논리로 주장하는 만해 한용운의 소설도 구독부수를 유지하기 위해 이용한 미끼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런 글조차 없었다면 아무도 총독부의 선전지인 조선일보를 거들떠 보지 않았을 테니까요. 방씨 일가가 1933년 조선일보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항일민족지 조선일보는 이미 없어졌다고 보는 것이 옳은 시각일 것입니다. 지금의 조선일보 방씨일가는 민족진영에서 항일운동하는 데 이용했던 조선일보를 논할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항일민족지를 친일선전지로 전락시킨 장본인들이니까요. 참고로 지금 독립기념관에서 해체 철거되는 조선일보 윤전기는 1937년때부터 조선일보가 폐간될 때까지 총독부의 선전지와 다름없었던 조선일보를 찍어냈던 기계입니다. 그런 윤전기를 뻔뻔스럽게 성지에 전시해 역사를 날조해 왔다니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 ┼ ▨ 조선일보가 민족지라는 근거에 대한질문 - 유맹원 ┼ │ 조선일보의 최초 설립시기부터 그 특히 일제시기의 조선일보의 역사가 궁금합니다. │ 들리는말로는, 조선일보도 초기에는 정말로 민족지였다고 하던데..맞는말인데, │ 맞다면 어떤사유로 급작스럽게 친일신문으로 변하게되었는지등에 대해서 ┼ 알고 계신분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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