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SOL 2003/4/8(화) 추천: |
 분열...생명의 시작 이곳의 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과의 대회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조선일보 독자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것이 있다. 물론 여럿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조아세가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국론분열을 획책하는 이들은 조아세만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노무현대통령의 지지자들도, 김대중 전 대통령도 다 국론 분열을 야기하는 집단 혹은 사람이다. 따져보자. 국론분열이라는 표현에는 국론은 하나여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국론이 하나였던 시절이 있었다. 체육관선거로 99% 지지를 받아 대통령을 뽑던 시절 유신총통 박정희의 70년대와 광주시민 200명을 죽이고 2000명을 부상자로 만든 후에 조선일보에 의해 의리의 지도자로 칭송을 받은 후 역시 체육관에서 대통령이 된 전두환의 80년대가 바로 그때 그 시절이다. 그때 국론분열은 없는 것이 아니라 없어야 했다. 어제 민언련이 내놓은 주간안티조선에 따르면 유신정권은 외국언론사에게까지 보도지침과 통제를 따르지 않을 시 긴급조치 9호를 적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조선일보는 열심히 외국언론과 우리 정부의 시각차를 해소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니 내국인의 경우는 말해 무엇하랴.... 국론이 하나여야 한다면, 국론이 하나여야 했던, 다른 생각은 입도 뻥긋하지 못하던 그 때 그 시절이 참으로 바람직했다고 여기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그 시절이 그토록 좋았다면 그 때로 돌아가자는 추가 질문에도 답해달라. 국론은 하나여야 좋은 것 아니냐고 막연히 답하지 말라. 구체적으로 하나였던 그 때, 30대 이상이면 직간접으로 경험했기에 평가가 가능한 그 시절, 막걸리 반공법이 횡행하고 정부에 대한 비판만으로 이적행위가 돼 죽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되던 그때가 정말 좋았다고 해야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주장이 참임을 증명할 수 있다. 만약 그렇게는 말 못하겠든, 국론은 하나여야 한다고 하지 못하고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하는 비열한 말돌리기를 그만 두어야 한다. 그래도 국론분열은 시키지 말라고? 본래 조선일보 독자들이-혹은 조선일보 독자를 사칭하는 이들이- 우리더러 분열시키지 말라고 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행위는 다양성이라고 하는 모순은 잠시 눈 감아 두자. 그리고 또 따져보자. 분열은 절대적으로 나쁜 것이고 해서는 안되는 것인가? 무릇 모든 생명은 분열에서 시작한다. 자웅동체인 짚신벌레조차도 종의 번식을 위해서 기꺼이 몸을 두개로 쪼갠다. 분열한다. 자기 복제와 분열을 통해 대를 잇는 것이다. 혹시 생물시간 혹은 성교육 시간에 인간 배아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정상적으로 수정된 배아는 분열한다. 두 개 네 개 여덟 개 열여섯개 서른 두개로 분열하고 그 분열을 통해 인간으로 성장한다. 분열하지 않는 생명은 생명이 아니다. 무릇 모든 생명체는 분열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분열은 자연의 성스러운 섭리인 것이다. 분열은 두려울 것도, 그래서 악도 아니다. 그러니 잠칭 국론분열을 우려하며 우리들의 활동에 딴지 걸려고 하지 말기를 바란다.  하하: 창조적 분열이냐 파괴적 분열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04/08-19:58] 정당한보수: 맞는 말씀입니다...창조적인 분열을 누가 뭐라고 하나여?? 그러나 이것이 파괴적일때는 문제가 심각해지는데...조아세 분들이 그것을 보지 못하니 아쉽네여... [04/08-20:00] 숟가락: 파괴적인 분열과 창조적인 분열의 차이점이 뭔가요? 저는 같은 거라고 봅니다. 한쪽 모순된 부분이 파괴됨으로써 사회가 재창조되는 거라고 봅니다. [04/08-22:31] 정당한보수: 그 모순이 파괴가 되면서 사회에 해가 되는걸 재창조라고 할수는 없지요...그것은 또 하나의 구악창조라 할것입니다.... [04/09-16:31] 숟가락: 모순 파괴가 왜 사회에 해가 되나요? 파괴와 재창조이론은 알려진 유명한 이론인데 왜 꺼꾸로 얘기하죠? [04/10-11:50] 정당한보수: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모순이 결국은 한국인의 가장 악습인 분파주의에 기초하고 있기때문이지여..분파주의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는지는 여러분들이 찾아보시기바랍니다. [04/11-1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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