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하하 2003/3/26(수) 추천: |
 서로 다른 의견으로 계속 충돌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이곳 게시판에서 오가는 대화..... 한마디로...안타깝다는 말밖에 더..나올게 없습니다... 자신의 소견을 이야기하는 거야...뭐라할 일이 아니지만.. 단견을 부끄러워하지 않는건..좀.. 왜냐하면... 민주주의란...말 그대로...소통의 정치거든요... 흐름이 원활한...커뮤니케이션이 극대화된 場에 아무런 제약없이 통행이 보장되는 체제가 바로 민주주의의 체제이고..그 정신이 본령이라고 할수있지요.. 말그대로..누구든..그장에..자유로이...진퇴를 할 수있는거지요.. 민주주의가 일찍부터 공고화된 미국, 독일등 서구 제국에서도.. 서로..극단적인 주장들이 공론화된 장을 향해 나오고 있어요.. 환경단체에서는 자신의 정책이나 이념에 부합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낙선운동, 반대운동을 극렬하게 전개하고 있고요.. 여성단체에서..종교단체에서..낙태에 대해..자기 입장에 거스르는 정치인에 대하여 반대운동을 전개하거든요.. 심지어..프랑스...이탈리아에서는 공공연하게..극우 파시스트 논리를 주장하는 자들도 있구요.. 지역감정을 우리보다..더..노골적으로 조장하기도 하거든요... 문제는 그게 아니구요.. 누구나..공론화의 장에 등장할 자유가 있지만.. 공론화되어 여론의 지지를 획득하고 못하고는 그사회의 성숙도에 맡겨진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이탈리아..**당이...북부지역 출신에 대해 노골적으로 탄압하는 정강정책을 내걸고 총선에 임했을때...그 사안에 대해..구성원이...냉정하게..심판한다는 거지요.. 주장과 공론화된 여론과의 차이를 인식해야 하는데.. 그건 엄연히 다른거니까요.. 주의 주장이야.. 개별적이고.. 자유롭다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여론은..컨센서스란건...구성원간 소통의 과정을 거친...공유된 의식이니깐... 공동체의 지향점내지..방향성이란 성격을 가지거든요... 그러니깐..그 사람의 주장은 소통의 과정을 가벼이 본거지요.. 이곳에서 서로의 의견을 멸시하는 것처럼... 주의주장을 막을게 아니라.. 자유로이 의견개진을 보장하고.. 장을 통해.. 소통의 과정을 통해.. 여과시키는...힘이랄까.. 그런걸..머리속에..염두해 두고...이야기를 펴나가는게...더 나은...대화법이겠지요.. 그리하면..조금은 덜..경솔해 보이지 않을까요??... 사실..정도차이가 있긴 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운동진영조차도..예외없이.. 소통의 과정을 염두해 두지않는다는 문제가 있어요.. 의견이 장을 통해...구성원들에게 소통되어..자연스럽게.. 컨센서스를 이루어가야 바람직한데... 그저..격하게...충돌하고...제압해야만...직성들이 풀리니.. 공유가 아니고...제압이라..문제지요.. 제압... 언젠가는 또..반전의 기회를 노릴뿐이란 말이지요.. 그러면..컨센서스(합의..합의된 여론)란건...공염불이고.. 말 그대로.. 주장만 존재하고... 힘의 논리만 횡행하는 거지요..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오랜 풍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그게.. 기독교계 교파의 하나인.. 퀘이커 교도들 이야기를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상대방에게 진리가 있다...진리란 경청하는데 있다..." 평화는,, "진리를 다른사람의 이야기를...경청하는데서 비롯된다.." 불교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환경부장관인..한명숙장관 남편이 퀘이커 교도인데.. 그 양반이 한 말이거든요.. 진리가,, 자신에게만 있는게 아니고.. 주장하는데 있는게 아니고.. 다투는데 있지 아니하다는데.. 평화가 찾아오지 않고 별수 있겠나요... 조금..유토피아적인 이야기라..그렇긴 하지만.. 참고삼아 새겨볼만 하지요... 진리는,, 상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차이를 인정하고,, 소통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 간다는 것... 하나가 아니고..여러개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고... 앎의 세계란,, 무궁한 것이어서 자신이 인지한 것이 전부가 아닐수도 있다는 것... 그런 생각에서 출발하자는 거지요... 공자가... 지지위지지..부지위부지..시지야..라고..했잖아요.. 아는것을 안다고 하고..모르는것은 모른다고 하는게 앎의 근본이다... 라는..그것만큼..진리를 명확하게 표현하는것은 없지요.. 한계를 인정하되..끊임없이..궁구하는것... 이게 앎의 자세가 아닐런지요...후후.. 전쟁이 지긋지긋 하건만,, 왜 이런곳에서까지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참 서글픈 맘에 주절주절 했습니다.  하지마: 고견..감사드립니다. 저부터 조심할께요..^^ [03/26-1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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