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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조한동 ♧ 2002/9/14(토) 19:55 (MSIE5.0,Windows98,DigExt) 218.233.251.15 1024x768 ♧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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좃선삐라의 이한누의 안티조선죽이기 좃선삐라의 안티조선죽이기가 시작됐다. 잇딴 안티조선이 소송에 패하자, 이한우가 트렌드아젠다를 통해 안티좃선을 비방하고있다. 서울지법은 지난달 16일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가 “자신들을 현 정부의 홍위병, 친북세력으로 매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기각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같은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등 4개 단체가 “현 정권 및 방송 등 친여매체와 공모하거나 지시를 받아 홍위병식으로 동원돼 비판언론 죽이기 음모를 벌이고 있다는 기자회견과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판결을 받았다. 후속 재판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서로 다른 두 소송에서 동일한 판결이 나왔다는 사실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평균적 양식(良識)에서 본다면 당연한 결정이다. 우선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야말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집단에 대해 ‘수구’니 ‘극우’니 ‘파시즘적’이니 하는 극단적 표현을 아예 입에 달고 산다. 또 주장하는 내용이 보수성향이어서 비슷하다는 이유로 ‘조·중·동’(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과 특정 정당의 유착 운운하며 이들 신문에 대해 당보(黨報)라는 매도도 서슴지 않는다. 오히려 다수(多數)의 보수쪽이라 할 수 있는 조·중·동의 언어가 훨씬 부드럽다. 그들을 가리켜 진보나 좌파세력이라고는 해도 ‘극좌’라고는 하지 않는다. 조금 심한 경우 ‘급진’이라고 부르는 정도다. 이제 그들이 유보해 둔 단어는 단 하나, ‘반동(反動)’뿐이다. 자신들끼리 있을 때야 이 말도 사용하겠지만 적어도 공적인 자리나 매체에서 반동이라는 말은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우파쪽이 공적인 자리에서 그들을 향해 ‘빨갱이’라는 말을 자제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보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지난 50여년간 우리의 이념사는 겨우 ‘빨갱이와 반동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말자’는 무언(無言)의 합의(合意) 하나 해놓은 게 전부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즘 자칭 진보세력들은 자신들이 상대방을 그냥 보수라고 부르지 않고 굳이 극우, 수구, 파시즘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이유에 대해 “옛날에 니네들이 우리를 빨갱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차피 50년대의 ‘반동과 빨갱이’는 피장파장인데 말이다. 이렇게 되면 진보를 자처하는 자신들이 역사에서 어렵사리 내디딘 한 걸음을 다시 퇴보시키는 세력으로 굴러떨어지는 역설(逆說)을 아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사람들과 살아가는 법을 익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을 인정하기보다는 매도(罵倒)하는 데 온 힘을 쏟는다. 요즘 보면 정치인이나 지식인은 물론 일반인까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유와 다원적 가치라는 우리가 가야할 역사의 큰 흐름에서 본다면 이런 행태는 당연히 뒷걸음질이다. 이번 법원의 두 판결은 이 같은 맥락에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법원은 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보여준 그들의 행태가 ‘홍위병적’, ‘친북세력적’이었음을 인정한 것이지, 그들의 ‘모든 것’이 곧 홍위병이고 친북세력이라고 판결한 것이 아님을 잘 안다. 동시에 그들도 이번 판결로부터 분명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법원은 그들이 2001년에 보여준 ‘더러운 반대행위’에 대해 옐로카드를 보인 것이다. 초점은 ‘반대행위’가 아니라 ‘더러운’이다. 반대하고 싶으면 하되, ‘더럽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축구처럼 레드카드가 없으니 두번 경고로 그 단체를 해체해야 하는 것은 아닐 터이다. 단 그들이 이번에 받은 옐로카드 두 장의 의미를 깊이 새겨보길 권한다. 훼손당할 만한 명예를 그들이 조금이라도 갖고 있다면 자신들의 패소를 성찰할 수 있는 양식도 함께 갖고 있다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너무 순진한 기대인가 이런 글에 뭐라고 해야할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다. 좃선일보가 지금은 자신들의 조폭적행태를 가릴수 있겠지만, 언제까지 가능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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