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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벨라짱 ♧ 2002/8/16(금) 23:15 (MSIE5.0,Windows98,DigExt) 211.227.71.235 1024x768 ♧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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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람님 목천에서의 전투 잘 읽었습니다 목천처럼 큰 전투는 아니었지만 어제 서울의 서대문 형무소는 저희가 접수했습니다 딱 책도 떨어지고 서명지도 바닥이나고 배도 고파 2시 좀 넘어 저희는 서대문에서 철수했습니다 여름내내 뿌렸던 안티조선부채가 약효를 발휘하나 봅니다 ㅎㅎㅎ 서명중에 한 학생이 조선일보가 그렇게 나쁘냐고 저에게 묻는거예요 그순간 그친구의 친구가 히딩크 욕하던 그재수없는 신문이라며 아직도 그신문을 보냐는 거예요 너희도 그 부채 봤냐 끊는다고 해 스티커와 절독중지엽서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친구가 와서 서명을 하는거예요 서명 다하고 나서 옆에 있는 할아버지가 왜 서명하냐고 물으니까 이친구가 일본의 우익교과서 반대하는 서명인줄 알고 서명햇다는 겁니다 아 아닌데 제가 짧은 일본어실력으로 친일지 조선일보를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민족지라는 빼달라는 서명이라고 설명하니까 이일본친구 이해를 못 하는 분위기 제가 일본인이라도 이해 못합니다 일본의 교과서도 아닌 우리나라의 교과서에 그런 신문이 민족지라니 개도 못 웃을 일이지요 일본의 시민단체에서는 전쟁을 미화하고 일제국주의를 찬양했다는 이유로 그 교과서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고 거부 운동을 한다는데 우리 민족을 팔아 먹은 더러운 신문을 민족지라고 내가 배웠고 또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하다니 역사가 코메디입니까 나중에 한 할아버지가 갑자기 오셔서 조선일보가 민족지라고 했다 일본놈이 나쁘지 조선일보는 아무 잘못이 없댄다 그당시 친일 안 하고 어떻게 살아 남겠냐고 참 다른데도 아닌 서대문 형무소앞에서 독립운동하다가 여기서 돌아 가신 많은 분들은 다 바보네요 죽을 줄 알면서 나중에 인정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 하고 그러면서도 독립을 위해 모진 고문을 받다 생을 마감했으니까요 하면서 할아버지에게 말씀을 했더니 얼굴이 뻘개져 가지고 가셨습니다 그 논리역시 이문열이 하고 조선일보의 주장하는 바가 아닌가 서대문형무소를 한바퀴 돌면서 아직도 여기에서 모진 고문 속에서 나라의 독립이라는 것을 위해 목숨을 버린 원혼이 아직도 고문으로 괴로워 하는 울부짖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해 소름이 확 돋았습니다 돌아 나오는데 추모비앞에 모당의 대통령후보의 화환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일제때 검사서기 인터넷의 떠도는 글대로 독립군들을 모질게 고문하던 것이 사실이라면... 돌아 오는 길에 초등학교 2학년 큰 딸이 "엄마도 나라가 그때처럼 나라를 빼앗기면 유관순언니나 여기에서 돌아 가신 분들처럼 독립운동할꺼야" 하는데 " 글쎄 "라는 말밖에 안 나왔습니다 아마 난 못 할것입니다 80년대 나는 대학엘 다녔는데 자고 일어 나면 학생들이 분신자살 이유 없는 죽음들 그때 나는 눈물만 흘리고 아무것도 한 일이 없었습니다 욕은 했습니다 그람님 두서 없는 글 이해하시며 읽어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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